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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거나,사고싶거나/생활

포시엠 이동식 에어컨을 샀다! CM-700F ㅋㅋ

포시엠 CM-700F 이동식에어컨을 샀다!!

일단 좌측의 사진이 내 방에 설치된 사진인데...

이 제품에 대해서 할말이 졸래 많다, 여름이고 덥고 짜증나니까

에어컨은 꼭 있어야 겠는데 여건상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거나 설치견적이 넘사벽 혹은 벽에 천공을 하는등 손상을 주기 싫은 분들은 한번씩 '실외기가 없는 타입'의 이런 이동식 에어컨을 알아보고 있을꺼임...


예전에는 공업소 같은곳에서 사용하던게 이런 실외기 없는 타입의 에어컨인데

그걸 작고 출력 낮게 개량해서 가정용(?)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한게 약 4년 전 쯤부터 임...LG에서도 한창 판매하다가 지금은 단종시킨걸로 알고있고


삼성은 좌측 사진에 보이는 배기관(뜨거운 공기를 빼내는)이 없이 이쁘장하고 아주 미니멀한 제품을 지금도 판매중임(그 제품은 단언컨데 산업폐기물 or 프로토타입)


암튼 처음으로 이동식에어컨이라는걸 사용해 봤는데, 그 어떤 블로그 보다 공평하게 제품을 까대는것으로 유명한 이몸이 진짜 적나라한 소감을 이야기해주겠음요.


고로 구입을 고려하고있는 분들에겐 꿀같은 리뷰가 될꺼임 ㅋ

눈크게 뜨고 잘 읽어보시길 ㅎㅎ





가격은 30만원(정확히는 28만6천원에 무료배송)임. 크기와 무게는 성인1명이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무게

그렇다고 가벼운건 아님. 20키로 정도 되는 아이를 안고있으면 느껴지는 빡셈? 딱 그정도랄까...

다만 손으로 파지할 곳?이 적당치 않아서 들기가 애매함. 물론 바닥에 데굴데굴 잘 구르는 바퀴가 붙어있어서

들고서 이동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울집 방바닥 약간 딱딱한 타입의 장판인데, 잘 굴러욤!

바꾸들이 100% 성능을 발휘하는 강화마루 위 에서는 날라다닐듯...




설치는 약 5분이 안걸림, 그러나 디테일하게 설치하려고 하면 성인1인기준 약 1시간은 소요될 듯함.

저는 메르스때문에 밖에 나가기 싫어서 ㅎㅎ 부자재들을 인터넷 주문해놓고 그냥 대충 걸쳐놓기만 한 상황임요.

하지만 까다롭지 않고 강박증 없으면 기본 패키지 자체로만도 충분이 계속 사용가능함.


전 방범문제로 윈도우 스토퍼랑,배관을 감쌀 보온(단열)재,창문과 가림막을 완전 부착할 끈적임이 남지않는 마스킹 테잎을 따로 주문해놨어요.(이정도만 있으면 완전히 밀봉할 수 있음)




이런식으로 창틈에 끼우는건데, 2중창의 안쪽창에 설치를 해야지 1번창을 유사시 잠금할 수 있어서 그나마 창문이 방범기능을 상실하지 않음, 그리고 1번창쪽에 가림막을 설치하려고 들어도 사실 배기통의 두깨때문에 그렇게는 설치할 수 없음.

저 위쪽은 따로 길이 조절하는 부품이 존재하는데 사진에는 아직 끼워놓지 않은 상태에요. 




가림막의 길이조절 가능한 위쪽 파트는 아랫부분 파트보다 면적이 아주 약간 작은데 덕분에 이렇게 창문에 공간이 뜨게됨

이부분을 막아야 저는 직성이 풀리겠어서...테잎으로 붙일까 하다가, 예전기억에 창문틀에 테잎자국 남으면 졸라 두고두고 눈에 거슬리는게 생각나서 여름이 끝나고 철거를 해도 자국이 남지않는 마스킹 테이프를 주문해놨어욤.


이렇게 바람이 샐 틈이 있으면 냉방능력이 떨어지는데,사실 방을 냉골로 만들거 아니라면 뭐 이정도는;;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쿨한 성격을 가진 분이거나 귀차니즘이 쩔면 그냥 이렇게 걸쳐놓고 사용하셔도 됨.


4일내내 사용해보고 나서 적는 최종후기! 

 

소음이 엄청나게 심합니다. 거의 진공청소기 계속 틀어놓는 수준임.

창문,배관 단열에 쓰이는 정식 자재들 구해다가 작업을 완벽하게 해주고

본체와 배기관 결합부가 엉성해서 바람이 다른곳으로 미친듯이 나오는것도 마스킹테잎 이용해서 완벽차단!


그리고 방의 넓이는 약 3평(침대하나 딱 들어갈크기)이므로, 이 제품이 100% 성능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음에도...

1시간동안 최저온도로 설정해놓고 제 바로옆에 놔둬도,실내온도는 꼴랑 2도 내려감ㅋㅋㅋㅋㅋ


- 더 큰 문제는 그렇게 2도 내려간 온도가 기기의 전원을 끄면 열받은 기기가 식으면서 내뿜는 열기로인해

5분도안되서 다시 처음상태로 돌아간다는거...


벽걸이 에어컨 최저온도로 해놓으면 왠만한 크기의 방은 냉동실이 되는거에 비해서 정말 형편없는 냉방능력...

게다가 전기는 오히려 벽걸이형보다 더 쳐먹는듯(온도가 내려가질 않아서 뫼비우스의 띠 돌듯 무한냉방을하니...) -_-;;;


절대비추천. 그냥 앞에서 잠깐 틀어서 찬바람 쐘려고 사는거 아니면

전혀 메리트없음요....이런타입의 이동식 에어컨들은 다 똑같은듯함. 절대 사면 안될 물건...


아오 돈나가고 스트레스 받고 작업하느냐고 힘들고 덥고...개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