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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거나,사고싶거나/내방 꾸미기

꼴도보기 싫던 흉칙한 창문에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해보았다!

저는 가로 190cm 세로 120 cm 자리가 필요했으므로...
우드블라인드 견적 계산기 에다가 넣고 계산해보니까~ 추가금 38,000원 이 나오더라구욤
그래서 6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것 같아욤 ㅋㅋ~

원목 종류에 따라서 추가금이 더 발생하는것들도 있지만 저는~ 비올때도 창문을 좀 열어놓는 편이라, 원목으로 하면
계절 기후에 따라서 또는 빗물에 의해서 휘거나 변형될까봐 그냥 RGB(?)라는 발포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했어요.

원래는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구입하려고 했으나...알루미늄은 가정집에다가 설치하기에는 좀;;;
그래서 판자때기의 두깨가 두껍 두껍하고 원목무늬가 알흠다운 요 제품을 선택한거였어요ㅋㅋ

제작->배송까지 일주일정도 걸렸네요(판매자는 물건을 빨리 보내줬으니 CJ택배 요 나쁜놈들이 4일이나 질질끌더라구요;)
제 방중에서 제가 제일 보기싫어하던 부분은 바로 창문과 천장이죠 -ㅅ-(천장은 제가 도배를 계속 미뤄서...ㅎㅎ)
안그래도 보기싫은데 저기 창문사이로 에어컨 파이프 빠져나온거 보이시죠? ㅎㄷㄷ.. 볼때마다 아주 미치는줄 알았음;;;

그래서 그 부분을 감쪽같이 가려줄 수 있도록 블라인드 크기를 큼지막하게 주문했음요!

오오! 정말 판매자가 말한것처럼 먼지 청소솔(?)인 먼지킬러를 서빕수로 넣어줬네요 ㅋㅋ

주문한 사이즈가 블라인드 상단 롤박스 부분 뒷편에 매직으로 적혀있네요! 음~ 정확하고만요 ㅋㅋ

어?! 나는 동그란 기본형 나무 손잡이로 주문했는데 이건 뭔일;; 타원형 나무 손잡이가 왔네요 --;;
약간 짜증이 났지만 그냥저냥 봐줄만하니 저도 그냥 기분좋게 넘어가주어요 ㅋㅋ

저는 커튼박스안에다가 천장설치를 할 계획이므로 천장용 브라켓으로 주문했지욤.
가로 길이 190센티이므로 브라켓은 3개가 왔어요. 양끝 그리고 중앙에 하나 달면 되겠네요 ^_^

제방 커튼박스 안쪽은 천장이 나무로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나무용 나사못으로 옵션을 선택했는데...
어;; 무척 짧고 작아요;; 게다가 한개 덜줬네요 --; 아놔 이것들이 숫자도 못세냐공!!
집에 남는 나사못으로 대처 하여 일단 설치하기로 해봐요.

브라켓을 커튼박스 안쪽 천장에 설치하기 위해서 블라인드에 끼워져 온 브라켓을 분리 했어요 ^_^
3마리가 나란히~~ 요거를 천장에 좌우간격과 앞뒤간격을 잘 맞춰서 설치해줘야해욤

이런식으로 박는거에욤. 나사못 끝부분은 드릴같은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드라이버로 살살 돌리면 금방 나무벽을 뚫고 박혀요 ^_^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답니당~ㅋㅋ 브라켓 설치의 꽃은 앞뒤간격을 잘 맞추는것!! 삐뚤게 철치하면 블라인드가 끼워지질 않겠죠? ㅎㅎ;
총3개를 알맞게 잘 설치한 후! 블라인드만 끼우면 끝이에욤! 하지만 지옥은 이제부터 시작임 ㅋㅋㅋ

판매자말로는 숙련된 전문기술자도 150센티 이상의 제품은 혼자서 하기가 어렵고 성인 2명이상이 있어야지만 설치가 수월하다고
조언을 하고 있었어요...하지만 저는 비웃었죠 -ㅅ- 들어서 걸기만 하면 되는데 뭘 2명이나 필요하냐고...

그렇지만 정말 이거 장난아니에요; 무개가 대략 20~30Kg인데다가 길쭉해서 블라인드를 들어올렸을때 실체 체감하는 무개는 그 이상!
10초만 들고있어도 팔이 후들후들 떨리는데 이걸 브라켓에 정확하게 끼우려면 왠만한 힘+감각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제발 부탁인데 이 포스팅을 보고 블라인드를 구입하시는 어린양들 혹은 노약자나 여성분들은 같이 설치해줄 일꾼을
미리 확보해놓고나서
구입을 하시기를...

하지만 저는 깡으론 혼자 달아보기로 작정을 하고 일을 감행!
턱밑으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30여분의 사투를 한 끝에 결국 혼자서 해냈어요 ㅠ_ㅠ

자 설치된 모습이에요 ㅎㅎㅎ 뿌듯뿌듯-
그리고 브라켓이 의외로 무개를 잘 견뎌주네요~
나사못이 워낙에 작아서 이런 무개를 견딜수 있을까 싶었는데...블라인드를 내리느냐고 줄을 막 잡아댕겨도
팽팽하게 천장에 꼭 붙잡고 있어주는걸 보니까 브라켓 3형제가 참으로 대견스러워요 ㅋㅋㅋ

햇볕을 좀 받고 싶을때에는 요렇게 블라인드를 돌려서 각을 만들면 되고~

밤에 잠잘때에나 옷갈아입을때(?ㅋㅋ) 또는 햇살이 너무 심해서 눈이 타들어갈것만 같은 정오쯤에는
이렇게 완전 암막식으로 만들어주면 되요! 참으로 쓸모가 있군화!-
게다가 그 꼴도 보기 싫던 에어컨 파이프를 완벽하게 가려주므로 저는 드디어 마음의 안식을 되찾았어요!!

요건 블라인드를 다 들어올렸을때의 모습인데 저 파란부분의 에어컨 파이프 꼴보기 싫어서 청소할때 빼고는
이렇게 올린상태로 놔둘일은 없음!!ㅎㅎ

아! 그리고 한가지 꼬질르고 싶은부분이 있는데 저기 보이는 두줄의 선은 블라인드를 올리거나
각도조절을 할때 땡기는 줄이거든요?(손잡이달린 줄)

그런데 이거...중간에 저렇게 선을 이어놓은 땜질(?)자국이 있어서 끈이 부드렇게 돌아가지 않아요;
잘 돌아가다가 저부분이 걸리면 살살 잘 땡겨주지 않으면 블라인드 확 떨어져버릴지도 -ㅅ-;
저는 영악해서 저 부분에 양초를 발라 매끄럽게 돌아가게 손을 썼지만...
다른분들같으면 분노해서 불량이라고 반품해버릴 수도 있을만큼 심각한 하자 부분임ㅋㅋ

에...이제 마지막으로 천장 도배만 하면 되는데 이건 정말 엄두가 나질 않네요 ㅠ_ㅠ
그래도 일단 마음을 먹었으니 추운 겨울이 되기 전 가을타이밍에 꼭 천장도배도 끝낼꺼에욤 ^_^)/